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로 인기를 얻은 임성근 셰프가 스스로 밝힌 세 차례가 아니라, 판결문 기준 네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반복 위반이라는 점에서, 단순 사생활이 아니라 플랫폼과 제작진이 함께 짚어야 할 문제다.
대형 예능은 이제 반복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인물에게 전국적 호감을 몰아준 구조를 설명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세 번이라고 줄여 말한 자기 고백은, 법원 문서가 공개된 뒤 신뢰 상실의 근거가 됐다.
시청자는 이미 강화된 제2 윤창호법 기준을 알고 있다. 방송 캐스팅과 편집이 이 인식과 어긋났다는 점이 핵심이다.
임성근은 1월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약 10년 동안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다시 면허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술에 취한 채 시동을 켜놓고 잠들었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잘못은 잘못”이라고 사과했고, 해당 영상은 지상파 뉴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이후 일간지 보도와 추가 취재로 1999년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났다. 판결문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로 인천 일대 약 3km를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했고, 벌금 500만 원과 함께 37일간 구금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사건은 1998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언론이 확인한 임성근의 음주운전 및 관련 전력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연도 | 혈중알코올농도 | 형·처분 | 비고 |
|---|---|---|---|
| 1999년 | 0.153% | 벌금 500만 원 | 무면허, 집행유예 기간, 37일 구금 |
| 2009년 | 미공개 | 벌금 200만 원 | 음주운전 |
| 2017년 | 미공개 | 벌금 300만 원 | 음주운전 |
| 2020년 | 약 0.14% |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준법운전강의 40시간 |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넘는 만취 상태 |
자료: 법원 판결문 인용 보도 및 주요 방송·온라인 매체 기사 취합, 2026년 1월.
첫째, 임성근의 영상은 “10년 동안 세 번”이라는 축소된 전력을 전제로 사과를 전개했다.
이후 네 번째 전력이 드러나자, 문제의 영상은 삭제됐다. 자기 고백이 사실을 모두 담지 않았고, 논란 이후 대응도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은 출연자 개인 신뢰를 크게 낮춘다.
둘째, 넷플릭스와 제작사 스튜디오슬램은 이미 출연 셰프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공격 자제를 여러 차례 요청해 왔다.
이제는 방어를 넘어, 반복 음주운전 전력자를 어떻게 캐스팅했고 어떤 기준으로 검증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비판을 멈춰 달라는 요청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
이 사안은 한 출연자의 도덕성만이 아니라, 대형 플랫폼 예능이 어떤 기준으로 ‘성공 서사’를 설계하는지 묻는다. ‘흑백요리사’는 이미 글로벌 시청자와 국내 여론조사에서 높은 선호도를 입증한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음주운전 전력을 여러 번 가진 인물을 전면에 세우면, 사회가 음주운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신호 역시 함께 송출된다.
- 출연자 본인의 반복 위반 사실과 축소 고백 여부
- 제작진의 사전 검증·캐스팅 기준과 사후 대응 기준
- 강화된 법·제도와 방송이 보여주는 메시지의 간극
음주운전은 이미 여러 차례의 인명 피해 사건과 입법 과정을 거쳐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선택으로 규정됐다. 네 차례 적발과 다수 형사 처벌 전력을 가진 인물에게, 시청자의 호감을 수익과 화제성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법과 제도가 보내는 경고는 무뎌진다. 플랫폼과 제작진은 향후 시즌에서 최소한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명시적 배제 기준을 세우고, 이미 출연한 인물에 대해서는 현재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네 번의 음주운전 기록은 이미 과거의 사실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 사실을 알고도 어떤 얼굴을 화면에 올릴 것인지에 대한 현재의 선택이다.
#임성근 #흑백요리사2 #음주운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