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선 의원 워크숍 강연에서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를 두고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봤을 때 가장 바로미터”라며 “민심을 보는 척도”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를 국민 여론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딴지일보는 가입자가 자발적으로 모인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전체 국민 여론을 대변하기에는 대표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정당 지지층 내부 흐름을 읽는 하나의 단서는 될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민심’으로 호명하는 순간 정치의 시야가 양 진영의 극단에만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봤을 때 딴지일보가 가장 바로미터다. 거기 흐름이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 정청래 대표, 초선 의원 워크숍 강연 중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는 평균 4개 이상의 플랫폼을 사용하며, 카카오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밴드 등 서로 다른 서비스에서 뉴스와 정치 정보를 접한다. 이는 여론이 여러 플랫폼과 세대·지역·계층에 걸쳐 분산된다는 점을 보여주며, 특정 커뮤니티를 민심의 단일 지표로 삼는 인식이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정치 지도자가 강성 지지층의 플랫폼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면, 다른 시민들의 의견은 주변부로 밀려난다는 비판도 낳는다. 반면 당 안에서는 온라인 기반 지지층 결집이 선거와 국정 대응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 강연 발언을 지지층 소통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정당이 지지층 커뮤니티의 온도를 참고하되, 여론조사·지역 간담회·청년·청각장애인·고령층 등 다양한 집단 의견 수렴 채널을 병행해 “극단이 아닌 전체 유권자”를 기준으로 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한다.
한 줄 요약: 정청래 대표의 “딴지일보 민심 발언”은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와 전체 국민 여론을 동일시하는 정치 인식에 대한 경고를 던지며, 정당들이 더 폭넓은 여론 채널을 설계할 필요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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