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나온 이른바 ‘링거 예약’ 장면이 다시 회자되면서, 해당 회차 관련 유튜브 영상 상당수가 비공개로 전환됐고 논란은 더 커졌다.
쟁점 한눈에 보기
· 박나래가 일명 ‘주사이모’로 불리는 지인 A씨에게서 링거·주사 처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관련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어디까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뒤따르고 있다.
스타투데이와 서울신문 등은 박나래가 오피스텔과 숙소 등에서 A씨에게 피로 회복용 링거와 주사 처치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집에서 주사를 맞는 듯한 사진과 해외 촬영에 동행한 정황도 공개되며, ‘주사이모’ 논란은 연예계와 의료계 전반으로 번졌다.
문제가 된 ‘링거 예약’ 장면은 2024년 12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김장 특집 일부다. 정재형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말하자, 박나래가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하는 대화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영 당시에는 과로를 웃음으로 풀어낸 농담으로 소비됐지만, 해당 영상이 통째로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지금은 의혹의 단서처럼 재조명되고 있다.
박나래 측은 매일경제에 “국내 면허를 가진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았을 뿐”이라며, A씨는 병원에서 처음 알게 된 지인이고 스케줄이 바쁠 때 왕진을 부탁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에서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면허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처치를 했다면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국민 건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 방송사는 출연자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장면을 다룰 때, 합법성과 광고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 보건당국은 ‘주사이모’처럼 비의료기관·비면허 의료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단속 기준과 처벌 수위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 플랫폼 사업자는 논란이 된 영상의 비공개 여부와 기준을 투명하게 설명해, 단순한 여론 눈치 보기라는 의심을 줄일 필요가 있다.
박나래를 둘러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한 방송인의 개인 논란을 넘어, 연예계와 의료계, 규제 당국이 공유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논의가 의료법 위반 여부 판단을 넘어, 예능 프로그램이 건강과 의료를 다루는 방식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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