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설 선물 세트가 배송되자마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 연이어 등장했다. 대통령의 국정 메시지가 담긴 선물이 또다시 거래 대상이 된 것이다.
대통령의 설 선물은 예우와 연대를 상징하는 공적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수령 즉시 중고 거래 물품으로 전락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그 의미는 점점 퇴색하고 있다.
국가는 상징을 설계하고, 시민은 현실을 살아간다. 이 두 영역 간의 간극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이재명 대통령 설 선물 세트 팝니다”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미개봉 상태를 강조하며 20만~50만 원의 다양한 가격을 제시했다. 일부 매물은 등록하자마자 예약 처리되었으며, 최고 거래가는 50만 원을 넘기도 했다.
이번 대통령 설 선물은 그릇과 수저 세트, 쌀, 잡곡, 떡국떡, 매생이, 표고채, 전통 간장 등으로 구성된 일명 ‘집밥 세트’다. 청와대는 선물 구성이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담았다고 밝혔다. 주요 인사뿐 아니라 호국영웅, 사회적 배려 계층, 민주유공자 및 참전유공자의 배우자도 수령 대상에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국민 통합과 일상 회복을 선물의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수령자는 선물의 상징적 가치보다 중고 거래의 금전적 가치를 선택했다. 상징과 현실이 어긋나는 순간이다.
언론 보도를 통해 집계된 대통령 설 선물의 중고 거래 가격은 다음과 같다.
| 날짜 | 보도된 가격대 | 비고 |
|---|---|---|
| 2월 5일 | 20만~50만 원 | 배송 직후 매물 등록 |
| 2월 6일 | 25만~45만 원 | 미개봉 상태 강조 |
| 2월 7일 | 50만~53만 원 | 지역별 희소성 강조 |
* 단위: 원, 주요 언론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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