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빅에어는 30m가 넘는 슬로프를 시속 60~70㎞로 내려온 뒤 단 한 번 점프를 시도하고 점수를 받는 종목이다. 결선에서는 세 번의 런 가운데 서로 다른 기술로 얻은 두 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수천 번의 훈련을 세 번의 시도에 압축하는 구조 속에서 한국 고교생 유승은은 올림픽 무대를 목표로 준비한다.

빅에어는 한 번의 점프에 난이도·완성도·비거리·착지 평가가 모두 담긴다.

선수는 세 번의 런 동안 서로 다른 기술을 성공시켜야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

이 구조는 개인 기량뿐 아니라, 부상과 실패를 견디도록 돕는 훈련·의료·지원 시스템을 함께 요구한다.

국제스키연맹 규정에 따르면 빅에어 결선은 세 번의 런을 진행하고, 서로 다른 방향과 구성을 가진 두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밀라노·코르티나 2026에서 스노보드 빅에어가 열리는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의 빅에어 구조물은 총 길이 225m, 최고 높이 40m 규모로 설계됐다. 인공 설질과 저장 눈을 동원해 착지노면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구분 런 수 집계 방식
예선 보통 2~3회 최고 점수로 순위 결정
결선 3회 서로 다른 기술 두 점수 합산

빅에어 결선 포맷 개요. 실제 대회마다 세부 규정은 일부 다를 수 있다.

빅에어는 스코어 방식만 보면 단순한 종목이다. 한 런에 한 번 점프를 하고, 세 번 중 두 번을 성공시키면 된다. 문제는 이 단순함을 위해 선수와 팀이 감당하는 준비 과정이다. 고난도 공중 회전 기술을 반복 연습하는 동안 발생하는 부상, 심리적 압박, 장비와 원정 비용이 모두 그 세 번에 모인다.

  • 기술 면에서는 1440도 이상 회전과 복합 축 동작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 멘탈 면에서는 한 번 실수 뒤 남은 두 런을 끝까지 유지할 집중력이 필요하다.
  • 지원 면에서는 재활과 장기 훈련을 버티게 하는 의료·피지컬·심리 지원 체계가 요구된다.

한국 스노보드가 확인한 가능성

유승은의 월드컵 은메달은 한국도 빅에어 결선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는 단일 선수의 성취이면서, 유소년·실업팀·연맹 구조를 통해 재현 가능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필요한 선택

리비뇨는 눈 저장과 인공설 시스템을 앞당겨 구축하며 착지 안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이 흐름에 맞춰 장기 전지훈련, 국내 빅에어 인프라, 전문 의료 지원을 묶은 계획을 현실화해야 한다.

세 번의 런은 선수만의 시간이 아니다. 한국 스노보드가 어떤 시스템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어떻게 재능을 밀어 올릴 것인지가 함께 평가받는 시간이다. 유승은이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실수 없이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 뒤에 서는 구조도 함께 준비돼야 한다.

빅에어가 요구하는 것은 한 번의 멋진 장면이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는 선수에게 끝까지 책임지는 스포츠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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