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대상을 받았다. MBC에서만 9번째 대상이자 통산 21번째 대상이다.

핵심

이 수상은 유재석 개인에게는 정당한 보상이지만, 대상 주인공이 또 유재석이라는 사실은 MBC 예능이 여전히 한 사람의 브랜드에 의존하는 구조를 드러낸다.

수상 결과는 MBC가 게시한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내역 페이지에 정리돼 있다.

시청률 비교

닐슨코리아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방송연예대상 2049 시청률은 1부 1.5%, 2부 1.8%였고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은 4.9%였다. 2023년 방송연예대상 가구 시청률이 1부 6.4%, 2부 8.9%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상식 인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연도 가구 시청률(1부) 가구 시청률(2부)
2023 6.4 8.9
2025 4.9 4.9

단위: %, 출처: 닐슨코리아.

대상 기록은 늘어나는데 시상식의 도달 범위는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시청자는 여전히 유재석이라는 이름에는 신뢰를 보내지만, MBC 예능 전체를 향한 기대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왜 또 유재석인가

유재석은 매 프로젝트에서 스태프와 출연자에게 발언과 시도를 맡기고 돌발 상황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진행 능력을 오랫동안 증명해 왔다.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를 거치며 새로운 포맷을 개척한 공로도 있어 대상 후보군 최상단에 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그럼에도 남는 구조적 질문

신인 예능인과 크리에이터가 유입되고 OTT와 유튜브 기반 예능이 늘어났지만, 지상파가 이들을 장기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키운 사례는 많지 않다. MBC가 위기 때마다 검증된 한 사람에게 무게를 실을수록 새 얼굴이 성장할 공간은 줄어든다.

  • 최근 5개 연도의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이 유재석, 전현무, 기안84 세 사람에게 돌아간 사실은 상징적이다.
  • 같은 기간 시상식 가구 시청률이 6~9%대에서 4~5%대로 줄어든 흐름은 시청 행태가 이미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한국 예능은 여전히 유재석이라는 검증된 MC를 중심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그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안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대의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본다.

이제 대상의 의미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얼굴과 팀, 새로운 포맷에 대한 과감한 인정이다.

방송사와 제작진은 다음 시상식에서 어떤 이름이 대상을 받는 것이 한국 예능의 미래에 도움이 될지부터 다시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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