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가을 끝자락에서 멈춘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을 정조준하며 과감한 ‘비우기’에 돌입했다. 10월 28일, 구단은 투수 송은범 · 내야수 강한울과의 계약 해지(재계약 불가)를 공식화했고, 내야수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주한울을 방출 명단에 올렸다. 이별의 속도는 곧 채움의 속도다—우승 시계를 맞추려면, 먼저 무게를 덜어야 한다.


삼성은 2025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멈췄다.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했지만, 플레이오프 끝장 승부에서 한화에 가로막히며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쳤다(마니아타임즈, 마이데일리 via 다음). 반면 2024년엔 기아와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1승 4패로 준우승(위키, 중앙일보 영문). ‘2년 연속 문턱’이라는 말이 관성처럼 쓰이지만, 사실관계는 2024년 진출·2025년 문턱 좌절이다—그래서 결심은 더 단단해졌다. 2026의 목표는 단 하나, 한국시리즈 우승.

[공식] 10월 28일, 5인 정리

삼성은 송은범·강한울과의 재계약 불가와 오현석·김태근·주한울 방출을 발표했다. (조선일보 / 네이트 스포츠 / 뉴스핌)

2025 가을 끝장 5차전 탈락

와카·준PO를 넘어 PO 5차전까지 갔으나 좌절. (네이트 스포츠)

2024, KS 무대 경험

플레이오프서 LG를 꺾고 KS 진출, 최종 1-4로 준우승. (조선일보, 2024 Korean Series)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한다. 2026을 향한 선 걸음은 오늘의 결단에서 시작된다.”

타임라인 요약

‘선 비우기, 후 채우기’의 계산법

우승을 향한 조직의 방정식은 단순하다. 평균값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오래된 편차를 덜어내야 한다. 이번 조정은 그 신호탄이다. 송은범은 2024년 합류 이후 1군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2홀드로 팀에 보탬이었지만, 2025년 1군 5경기 ERA 4.50에 머물렀다(다음뉴스). 통산 694경기 88승 95패 27세이브 59홀드의 굵은 커리어는 여전하지만(뉴스핌), 팀의 시간표는 세대교체를 가리켰다(네이트 스포츠).

강한울은 수비 멀티성과 컨택 능력을 가진 ‘벤치의 숨’이었다. 2016년 보상선수로 합류해 굴곡의 시간 속에서도 특정 구간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지만(분석 기사), 팀은 더 분명한 장타 압력·주루 스피드를 찾고 있다. 오현석, 김태근, 주한울까지 한꺼번에 정리한 건 내야 뎁스와 외야 교통정리를 동시에 끝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조선일보).

1) 불펜 리빌딩

2025 가을에 드러난 취약점은 ‘끝 이닝 안정감’과 좌우 매치업 변주. 구속·무브먼트 모두 상향된 불펜 팔을 2~3명 추가하는 게 현실적 목표다.

2) 포수·수비 최적화

장타력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수비 효율과 주루 전환 속도는 여전히 개선 여지. ‘한 점 승부’ 설계가 가능한 운용이 필요하다.

3) 외국인 카드 업그레이드

선발 1~2선 보강과 클러치 파워 배터리. 플레이오프 5차전을 넘기기 위한 ‘한 끗’은 대체로 이 라인에서 나온다.

4) 페이스 설계

정규시즌 144경기 페이스 관리와 가을 진입 직전 ‘볼배합·전력 질주’의 템포 조절이 우승 확률에 직결된다.

2024와 2025,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나

2024 삼성은 강한 장타와 응집력으로 KS 엔트리까지 밀어붙였다(World Baseball). 반면 2025의 삼성은 4위 출발 후 와카·준PO를 연달아 뚫었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체력과 불펜 매칭의 미세한 차이를 체감했다(마니아타임즈). 차이는 작아 보이나, 우승과 준우승·탈락을 가르는 경계였다.

하이라이트 숫자

  • 송은범 — 2024 1군 9G ERA 1.08·2H / 2025 1군 5G ERA 4.50 (자료)
  • 통산 — 694G 88W 95L 27SV 59H, ERA 4.55 (뉴스핌)
  • 팀 성과 — 2025 PO 5차전까지. KS는 불발(올해). 2024년에는 KS 준우승. (기사, 기록)

에디터 논평

구단의 결단은 냉정하지만 투명하다. ‘경험’은 존중하되 ‘속도’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 페넌트레이스의 길이는 길고, 가을의 문턱은 얇다. 삼성이 2026에서 바꾸려는 것은 운이 아니라 확률이다. 그 확률을 올리는 방식이 바로 비우고 채우는 조합이다.

2026,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로드맵(가안)

  1. 파워 아웃필드 라인 강화 — 주력·수비 범위·타구 판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우투좌타 카드 탐색.
  2. 선발 1선 보강 — 빅게임 대응 가능한 회전수·낙차형, 혹은 강한 포심+세컨더리 투 트랙.
  3. 불펜 분업 확실화 — 7·8·9회 롤을 경기 전 확정해 호흡을 고정, 백투백 대비 심박수 관리.
  4. 주전 체력 로테이션 — 5~6월·8월의 ‘숨 고르기’ 캘린더를 시즌 초부터 설계.
  5. 결정구 설계 — 포수 주도 하의 데이터 연동(피치 터널·타자별 결정구 시퀀스).

팩트 체크: ‘문턱’ 서사, 정확히 보자

① 2024 —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가 준우승(1-4). (기록)

② 2025PO 5차전 탈락으로 KS 문턱에서 멈춤. (기사)

③ 10월 28일송은범·강한울 재계약 불가, 오현석·김태근·주한울 방출 발표. (Chosun English, 뉴스핌)

짧은 작별, 긴 존중

송은범 — 수많은 이닝의 결을 통해 야구장의 시간을 버텨낸 베테랑. 2024의 반짝은 유효했지만, 2025의 물리적 시간은 더 빨랐다.

강한울 — 수비 유연성과 컨택으로 숨통을 틔웠던 순간들. 굵은 장타의 시대 속에서도, ‘작은 연결’의 가치를 증명했다.

오현석 — 보이지 않는 이닝들에서 몸을 던진, 조용한 내야의 스페어 키.

김태근 — 1군과 2군 사이, 흔들리는 문지방에서 빠르기보다 성실로 어깨를 붙들었다.

주한울 — 외야의 공기를 바꾸려던 시도들. 한 장의 사진보다 한 번의 다이빙이 더 또렷했다.

결론

우승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가 만든다. 삼성의 10월 28일은 감정보다 구조를 선택한 날이다. 오늘의 비움이 내일의 채움으로 이어질 때, 2026의 겨울은 다른 온도를 갖게 된다.

#삼성라이온즈 #로스터개편 #세대교체 #한국시리즈 #2026우승도전

요약 1.

삼성은 10월 28일 송은범·강한울과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오현석·김태근·주한울을 방출했다. 2026 우승을 위한 ‘선 비우기’다. (출처)

요약 2.

2024년엔 KS 준우승, 2025년엔 PO 5차전 탈락. 정답은 구조의 개선—불펜·수비·외국인 카드의 즉시전력이 2026을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