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샛별 이나현(20·한국체대)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시즌 첫 월드컵이다.
이나현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 13초 927을 기록해 20명 중 11위에 올랐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크게 앞당긴 레이스였다.
이나현은 지난해 1월 같은 솔트레이크 오벌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1분 15초 020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기록은 그보다 1초 093 빠른 기록으로, 1년 만에 1초 이상을 줄이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여자 1000m 한국기록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보유한 1분 13초 420으로, 이나현의 기록과는 0.507초 차이까지 좁혀졌다.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 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같은 날 여자 1000m 디비전B에서는 김민선이 1분 14초 661로 3위를 차지해 상위 그룹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임리원(의정부여고)은 1분 16초 047로 17위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솔트레이크 유타 올림픽 오벌은 고지대 초고속 링크로, 세계기록이 쏟아진 빙질을 갖춘 경기장이다. 이 링크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에 근접한 성과를 남겼다는 점에서, 이나현은 500m와 1000m를 아우르는 차세대 에이스 후보로 평가된다.
아직 메달권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세계 상위 랭커들과 같은 조 편성 속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끌어낸 이번 레이스는 이나현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대표팀은 남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스타트와 마지막 한 바퀴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2026년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한 줄 요약: 이나현이 솔트레이크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1분 13초 927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한국기록에 0.5초 차로 다가서, 올림픽 시즌 단거리 주력 카드로서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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