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새 앨범 ‘아리랑’ 컴백 공연을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생중계한다. 한국에서 제작한 K팝 라이브가 글로벌 OTT 최초의 한국발 라이브 이벤트로 선정됐다.
이번 결정은 하이브가 자사 플랫폼에 공연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던 방식을 벗어나, 대형 OTT와 협력해 글로벌 도달 범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변화다.
동시에 K팝 공연 유통 방식을 팬클럽 중심의 유료 스트리밍에서 글로벌 구독 서비스 기반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험하는 사례가 된다.
팬은 티켓 대신 구독료만 내고 공연을 시청하며, 기획사는 단 한 번의 송출로 사실상 세계 투어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연은 내달 21일 오후 8시(한국 시간)에 생중계된다. BTS가 약 3년 만에 일곱 멤버 완전체로 선보이는 첫 라이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넷플릭스는 콘서트 등 라이브 이벤트를 모든 가입자에게 기본 제공하고, 앨범 ‘아리랑’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추가로 공개한다.
■ 숫자로 본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4년 3분기 기준 유료 가입자는 2억 8천만 명을 넘는다.
한 번의 라이브 송출로 전 세계가 공연장이 되는 구조다.
■ 하이브의 콘텐츠 유통 전략
하이브는 “We believe in music”을 내세우며 팬 플랫폼과 공연 유통을 자체 운영해 왔다. 이제 HYBE MEDIA STUDIO를 통해 OTT와 극장 중심의 콘텐츠 배급 구조를 강화한다.
BTS 컴백 라이브는 이 전략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컴백은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처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분기점이 된다. 하이브는 BTS의 공백기 동안 다양한 보이그룹·걸그룹을 론칭했지만, 실적과 브랜드 영향력에서 여전히 BTS의 복귀를 중심에 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이번 공연이 그 전략이 실제 매출과 구독 지표로 나타나는 첫 시험대다.
- 해외 팬들은 항공권이나 숙박비 없이 현지 시간에 맞춰 동일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넷플릭스는 기존 드라마·영화 중심 포트폴리오에 대규모 라이브 음악 이벤트를 추가해 체류 시간을 확대한다.
- 하이브는 팬 플랫폼과 글로벌 OTT를 병행하며, 티켓·굿즈·다큐멘터리 등으로 수익을 다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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