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공방이 새해 들어 다시 커졌다. 전 매니저 A씨가 추가 입장문을 내고 합의금 5억 원 요구설과 4대 보험 논란을 부인한 데 이어, 재계약 당시 선배 코미디언 김준호·김대희가 소속된 JDB엔터테인먼트의 약점을 녹취해 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 사이 갈등이 ‘갑질 의혹’에서 ‘5억 합의금 공방’으로 번지면서, 일부 매체와 유튜브 채널은 “대반전”, “모든 것은 조작” 같은 표현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서로 다른 주장과 일부 녹취, 메시지 내용뿐이고, 어느 한쪽의 말을 전면적으로 입증하거나 부정하는 공식 결과는 없다.
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박나래 전 매니저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뒤, 이 영상 내용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개인 채널의 해석과 편집물이 언론 기사에서 사실 판단의 핵심 근거처럼 취급되는 구조는 연예 저널리즘이 스스로 취재 책임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코미디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 의료 의혹을 넘어, 차량 안 성행위 정황까지 상세히 전파되고 있다. 박나래의 책임 있는 해명과 수사가 필요한 의혹이 분명 존재하지만, 범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적인 행위까지 자극적으로 발췌해 유통하는 방식은 전 매니저와 언론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