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배신의밤

사회 2026.04.09

혼술이 좋다

부산 서면의 한 유흥주점에서 해병대 전우를 믿고 찾아간 30대 남성이 지난해 8월 새벽 술자리에 앉았다가 숨졌다는 소식은 듣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진다. 현재까지 전해진 수사와 재판 흐름대로라면 그는 짧은 시간에 양주를 거칠게 마셨고, 몸이 무너진 뒤에도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 전우라는 얼굴로 불러 놓고 사람이 망가질 때까지 억지로 술을 먹였다면, 그 자리는 술집이 아니라 사람을 집어삼키는 함정이다.